“동해 가스전도 11번 만에 나왔다”
중국산 AI ‘딥시크 접속 차단’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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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대왕고래 사업(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정부의 1차 시추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7일 “계속 시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7개 유전구 중) 1개를 시추했는데 경제성이 있는 광구가 아니란 결론이 나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6개도 지하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자원 개발 차원에서 계속 시추해야 한다는 게 저희 당의 입장이고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 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자원 개발의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동해 심해 유전구는 총 7개구가 있는데 대왕고래는 그 중에 한 군데”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나머지 6개 심해 유전구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탐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심추 탐사 결과를 사기극이니 뭐니 하는 정치적 공격은 자제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용기를 잃지 않고 나머지 동해 심해 유전구 6개소에 대해 시추 탐사 개발 계획을 실행을 해서 국민들게 희망을 선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한 번 시추했는데 안 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라며 “저는 (시추를 더) 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한 번 이게 시추를 해 봤는데 바로 나오고 그러면 그거 산유국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라며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뭐가 안 된다고 그냥 바로 이렇게 비판하고 그러는 거는 적절하지는 않다”고 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울릉군에 지역구를 둔 이상휘 의원도 이날 “모든 것이 첫술에 배 부를 수는 없다”며 정부의 추가 시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가장 기대를 걸었던 대왕고래에서 성과를 입증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향후 탐사에 유용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남은 6개에서 추가 시추를 통해 성공 확률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동해 가스전도 11번 만에 나왔고, 남미 가이아나 유전도 13번, 노르웨이 에코피스크 유전이 23번째 시추에 성공했다”며 “대왕고래 뿐만 아니라 얼마전 확인된 마귀상어 유망 구조까지 포함하면 대략 14곳의 유망 구조가 남아 있다. 아직 충분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역시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의 접속을 차단할 것을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 사무총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국회도 행정부와 입장을 같이 한다. 딥시크에 대한 접속 차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