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세전이익 1조1845억원, 당기순이익 893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 217%, 168% 증가한 수치다.
자기자본 또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3년 11조원을 돌파한 이래 1년만에 1조원 가량 증가했다.
브로커리지(Brokerage, 위탁매매)를 포함한 자산관리(WM)과 트레이딩(Trading)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경상이익 실적 개선을 이뤘으며,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비경상이익 약 3400억원의 반영도 실적 증가에 기인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의 세전이익을 보였고,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지난해 인도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으며, 올해부터는 미래에셋쉐어칸 출범에 따른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연금자산과 해외주식은 동반 40조를 넘어섰다. 연금자산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에 따른 ‘머니무브’ 현상을 바탕으로 전체 잔고 42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개인연금·DC·IRP 적립금이 각각 10조원을 돌파하는 연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해외주식 잔고는 해외주식 기여도가 상승하며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채권운용 수익 달성 등으로 전체 트레이딩 운용손익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조1262억 원을 기록했다. IB 부문은 리스크관리를 중점으로 성수동 K-프로젝트 업무시설 신축사업, 서울 세운지구 오피스 등 PF 자문 및 주선과 산일전기, 클로봇 등 15건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넥스트 스텝(Next-step)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미래에셋증권, 작년 세전이익 1조1845억
전년比 217%↑…자기자본 12.2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