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지원 언어도 46개로 확대
갤S7 시리즈 이후 역대 최다 판매 달성 가능성
![]() |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에서 고객들이 갤럭시S25 시리즈를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전 세계에 전격 출시된다. 사전 구매 기간 동안 ‘역대급’ 판매량을 보인 만큼 갤럭시S 시리즈 사상 최다 글로벌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갤럭시S25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S25 시리즈는 한국, 미국, 영국, 인도, 태국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또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에 맞춰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총 46개로 확대된다.
![]() |
두바이의 더 베이 페스티벌 시티 몰(The Bay Festival City Mall)에 위치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출발은 순조롭다. 이달 3일까지 11일간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총 130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 판매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5 시리즈가 지난 2016년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 이후 9년 만에 최다 판매량을 달성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앞서 갤럭시S7 시리즈는 4900만대 가량 판매됐다.
![]()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타 카사블랑카 쇼핑몰에 위치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에서 한 고객이 갤럭시S25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S25 시리즈의 초반 흥행의 배경에는 더욱 진보된 ‘개인화된 AI 경험’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 기반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여러 앱 간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구현한다. 특히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은 일상 속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고, ‘나우 바’(Now Bar)를 통해 사용자는 잠금 화면에서도 손쉽게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갤럭시S24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도 기존 이미지, 텍스트 검색에 더해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 검색을 지원한다. ‘글쓰기 어시스트’와 ‘그리기 어시스트’ 등 갤럭시 AI의 생산성과 창의성도 한층 강력해졌다.
![]() |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센코 코스타네라 몰(Cenco Costanera Mall)에 위치한 삼성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 사진을 찍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이밖에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성능과 카메라 성능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5 시리즈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Snapdragon® 8 Elite for Galaxy)가 탑재됐다. 또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 카메라가 적용돼 어느 거리에서나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최초로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편집 이력을 남겨 콘텐츠 출처 및 편집 여부를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월 한 달간 갤럭시S25 시리즈 국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닷컴 앱에서 ‘갤럭시 워치7’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5만원 할인 쿠폰, 유튜브 프리미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