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보안우려 속 딥시크 접속 차단

딥시크. [로이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정부 각 부처에 이어 광역지자체인 서울시도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의 접속을 차단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부 회의를 거쳐 전날 오후 4시부터 딥시크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에서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업무상 필요에 의해 접속이 필요한 부서는 별도로 요청 시 검토를 거쳐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 17개 광역지자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국가정보원도 생성형 AI 보안 수칙을 중앙부처와 지자체에 보냈다.

딥시크 접속 자제 움직임은 지방의회로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의사담당관 명의로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 시 보안사항 준수 안내’란 제목의 공문을 내배포했다.

시의회는 공문에서 “최근 일부 생성형 AI 서비스의 과도한 사용자 정보(텍스트, 음성 등) 수집으로 인한 민감정보 유출 등 보안상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공용망과 공용 PC 등을 이용해 해당 프로그램에 접속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기존에 업무에 활용하던 생성형 AI의 경우 보안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달라”며 업무 활용 시 개인정보·비공개 업무 자료 입력 및 업로드 금지,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보화사업 추진 시 보안성 검토 절차 준수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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