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땅 ‘구례구역’ 가는 길 4.6km 넓힐 듯

순천시 황전면에 소재한 전라선 정차역인 구례구역.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 ‘구례구 역’으로 향하는 도로가 현행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될 전망이다.

전라선 KTX 정차역인 구례구역(求禮口驛)은 소재지 상으로는 순천시 황전면 땅이지만, 구례군민이 주로 이용하고 ‘구례로 들어가는 길목’이라는 뜻에서 ‘입 구(口)’자를 써서 구례구역으로 명명하고 있다.

7일 구례군에 따르면 국도 18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종합계획(2026~2030)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구간은 구례읍 봉남리 구례군청부터 구례구역까지 총 연장 4.6km로, 사업비 6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해당 구간은 2차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통 정체와 보행자의 안전상의 우려 등으로 운행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국토교통부는 조사 결과를 반영한 투자 우선 순위 및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고시할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군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군청~구례구역 구간 4차로 확장 사업이 최종 사업 대상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선 노선은 전북 익산역(기점)에서 출발해 삼례역~전주역~임실역~오수역~남원역~곡성역~구례구역~순천역~여천역~여수엑스포역(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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