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이용자 10명 중 1명 “이용 불만 경험”

한국소비자원, 주요 3사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결제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부가 지원 서비스’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크린골프 주요 3사(골프존파크, SG골프, 프렌즈 스크린)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 행태를 조사해 6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전국 20∼60대 이상 소비자 1500명(각사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다.

스크린골프 3사의 종합만족도는 3.74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로는 ‘프렌즈 스크린’이 3.78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골프존파크’ 3.75점, ‘SG골프’ 3.69점이었다.

서비스 부문별로는 프로그램·이용요금 등에 대한 만족도가 3.8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객서비스 관련 만족도 3.79점, 서비스 체험 만족도 3.65점 순이었다.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객서비스 관련*에서는 ‘매장 디자인’ 요인이 3.82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객 공감’ 요인은 3.7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프로그램, 이용요금 등 스크린골프 주요 서비스에서는 결제나 취소·환불 편의성 등을 평가한 ‘결제과정’ 요인이 4.06점으로 가장 높았다. 무상대여 장비 품질, 본사 개최 이벤트 혜택 등을 평가한 ‘부가 지원 서비스’ 요인은 3.60점을 기록했다.

골프존파크는 ‘프로그램 최신성’에서, SG골프와 프렌즈 스크린은 ‘이용요금 적절성’에서 가장 큰 우위를 나타냈다.

응답자의 58.1%는 업체를 바꾼 경험이 있었다. 전환 사유로는 ‘매장이 가깝고 이동하기 편리해서’(3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스크린골프 업체 전용 앱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비율은 38.1%로 나타났다. 주로 ‘매장 예약’(39.8%)이나 ‘게임, 연습 기록 조회’(36.6%) 기능을 이용했다.

10명 중 1명 이상(13.5%)은 스크린골프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매장 청결 상태 미흡’과 ‘실내 공기 오염’이 각각 40.1%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자에게 매장 청결 상태 및 공기질 향상, 무상대여 장비 품질 관리 강화, 본사 개최 대회 및 이벤트 다양화 등 서비스 개선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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