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오라클·세일즈포스 등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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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미국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이 상장 7개월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21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발표된 이후 7거래일 간 개인투자자가 약 100억원을 집중매수하며 순자산도 2000억원 규모로 올라섰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이 최대 5000억 달러(약 700조원)을 투자해 향후 4년에 걸쳐 미국 전역에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발표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이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선언으로 평가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호실적과 함께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AI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하면 미국 AI 관련 모멘텀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편입종목인 세일즈포스, 오라클, 팔란티어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SOL 미국AI 소프트웨어 ETF도 상장 이후 꾸준히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4.62%, 19.12%, 44.25%로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1.81%, 2.61%, 16.10%)을 크게 앞섰다.
해당 ETF의 주요 구성종목은 ▷세일즈포스(9.59%) ▷마이크로소프트(9.11%) ▷팔란티어(8.92%) ▷오라클(8.33%) ▷서비스나우(7.30%) ▷애플로빈(5.21%) 등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도 AI 테마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 산업에서의 비용하락과 이에 따른 수요창출 속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