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정화 후 여행산업 급성장 가능성
“글로벌 여행산업 AI 생태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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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공식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야놀자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야놀자클라우드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 여행시장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설루션과 공급자·여행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데이터 밸류체인으로 데이터 레이크(가공되지 않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전 세계 약 20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설루션 업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사우디 하우’ 공식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여행 특화 버티컬 AI(특정 산업 특화 모델) 기술을 활용한 중동 여행 산업 혁신 방안을 전파했다고 7일 밝혔다.
야놀자클라우드는 북미, 유럽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중 중동은 전체 글로벌 거래액의 약 5%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성장했을 정도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등은 50% 안팎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동 국가들이 관광 산업 육성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야놀자클라우드는 자체 B2B 설루션 공급에 한창이다.
중동 지역은 내전이나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관광 수요가 일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안정화 이후 여행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변화하는 현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동 여행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지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협업 등을 통해 중동 로컬 여행 사업자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중동 지역은 글로벌 관광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라며 “자본력을 바탕으로 AI 및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여행 산업 전반의 혁신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야놀자클라우드는 버티컬 AI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동 여행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세계 각지의 여행 사업자들과 기술 및 데이터 기반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여행 산업 내 AI 생태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