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김영삼도서관 찾아 “극단 배격해야…민주주의의 적 품으면 안 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1973년생 이하 친한동훈계 모임 ‘언더73’은 7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극단을 배격하자”고 했다.

언더73은 이날 입장문에서 “잠깐의 이득이 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민주주의의 적을 우리가 품어선 안 된다.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않고 잠시 죽는 것 같지만 영원히 살길을 선택하겠다는 김영삼의 길을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폭력은 그 속성이 악마의 수레바퀴와 같다”며 “그렇기에 민주주의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기필코 지켜 내야 하는 절대 가치”라고 짚었다.

또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열망과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했던 그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언더73은 김상욱·진종오 의원 등 친한계 인사 10여 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한 전 대표가 1973년생이라는 점에 착안해 명칭을 정했다.

김 의원 등은 이날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만나 ‘김영삼 정신과 덧셈 정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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