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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믹스더블 김경애-성지훈이 7일 홍콩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개최국 중국팀과 결승행을 다툰다. 사진은 한국이 전날 중국과 예선전서 패한 후 상대 선수들과 악수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컬링 믹스더블의 김경애-성지훈 조가 홍콩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예선전 패배를 안긴 중국과 결승행 길목에서 다시 만난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7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4강 진출전에서 홍콩의 훙링웨-옌 마틴 조를 11-4로 완파했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한위-왕즈위 조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전날 예선 B조 4차전에서 중국에 4-6으로 패했다.
전반을 6-3으로 앞선 한국은 5엔드 후공에서도 2점을 보태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수세에 몰린 홍콩은 6엔드에서 다득점을 노리는 ‘파워 플레이’ 승부수를 던졌다.
일반적으로 믹스더블 경기에서는 매 엔드 후공 팀이 하우스 뒤쪽에 한 개, 선공 팀이 센터 라인에 가드 스톤을 한 개 세워 두고 시작한다. 파워 플레이를 신청하면 두 스톤을 모두 코너 쪽에 위치시킨 뒤 해당 엔드를 시작한다. 파워플레이는 경기당 한 번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에 단 1점만 내주며 성공적으로 막았고, 7엔드 후공 때 파워플레이로 3점을 추가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