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노노노노” 북한軍 고통에 신음…우크라측 공개 영상 어떤가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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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이 부상을 당해 부위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RBC]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 3분의 1가량이 다치거나 전사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FR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약 4000명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에 약 1만2000명 병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2명 중 1명의 생포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병사는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개한 인터뷰 중 “전쟁에 참가하는 줄 몰랐다”며 “부모님도 내가 파병된 사실을 모른다”고 밝힌 병사로 알려졌다.

영상 속 붙잡힌 북한군은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영어로 “노(No)”라고 반복해 외친다. 당시 이 북한군은 파편을 맞고 다리 쪽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들이 부상한 북한군을 들것에 눕혀 이동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고 RFA는 부연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선에서 사라졌던 북한군이 다시 모습을 보였다고 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설 중 “쿠르스크 작전 지역에서 새로운 공격이 발생했다. 러시아군이 다시 북한군 병력을 배치했다”며 “러시아와 북한 군인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지난해 11월 약 1만1000명 규모 병력을 러시아로 보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됐는데, 지난달 중순부터 자취를 감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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