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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R&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친상의 슬픔을 딛고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는 7일(미국시간)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가 다음 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선수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타이거 우즈의 TGR재단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공동 주관하는 시그니처 이벤트로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91억원)가 걸린 특급 대회다.
지난 5일 어머니 쿨티다 우즈를 떠나 보낸 우즈는 이로써 모친상 후 9일 만에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우즈는 지난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독감 증세로 기권한 바 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원래 로스엔젤레스 인근 퍼시픽 펠리세이드의 명문 코스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그러나 최근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올해만 샌디에이고 외곽에 위치한 퍼블릭 코스인 토리파인스 골프장으로 옮겨 치른다.
캘리포니아 주 사이프러스에서 태어난 우즈는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8번이나 우승했다. 지난 2008년 망가진 무릎으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US오픈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우승했으며 파먼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7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즈는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요추 미세 감압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PGA투어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우즈는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인 82승을 기록중이다.
우즈는 허리 수술 이후엔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 이벤트인 PNC챔피언십에 출전했으며 스크린골프리그인 TGL에서 두 차례 매치에 출전한 바 있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23회 연속 컷 통과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나 PGA투어 5경기에서 11라운드만 치렀다. 우즈가 출전한 마지막 PGA투어 경기는 지난해 7월 열린 디오픈이었으며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