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정월대보름 안동 전통음식과 세시풍속 결합한 특별한 음식 선보여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안동 전통음식과 세시풍속을 결합한 특별한 미식 여행을 선보였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보름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은 안동댐 월령교 인근의 까치구멍집, 맛50년 헛제사밥, 금강옥과 하회마을 인근의 목석원, 하동고택 등 5곳이다.

정월대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오곡밥, 9색 나물, 부럼, 귀밝이술 등 전통음식이 있다.

오곡밥은 찹쌀,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으로,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고 이웃과 나눠 먹으며 화합하는 풍습을 담고 있다.

9색 나물은 고사리, 도라지, 호박, 가지 등 여름에 말려 둔 묵은 나물을 먹으며 겨울을 무사히 넘겼다는 감사의 의미와 더위를 이기고 한 해 동안 건강하고 무탈하기를 기원하며 먹는 음식이다.

부럼 깨기는 밤, 호두, 은행 등을 소리내어 깨물면서 일 년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가 있다.

귀밝이술은 아침에 찬 귀밝이술을 한 잔 마시면 귀가 밝아져,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들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미식 여행은 오는 12일 정월대보름 날 안동시 관광지 인근 5개 음식점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정월대보름 음식(찰밥, 9색나물, 부럼 등)을 덤으로 제공하며 별도 정월대보름 한상차림을 1만원에 식사할 수 있다.

새해 들어 처음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풍년과 건강,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하는 이날은 도내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소원지 쓰기, 풍년기원제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에는 다양한 세시풍속과 조상들의 지혜와 소망이 담겨 있다”며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달맞이도 하고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대보름 음식을 맛보는 풍성한 정월대보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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