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측 변호사, 한동훈 ‘내란 혐의’ 고발…“권력 찬탈 시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인 유승수 변호사[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내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촉구하면서 “권력을 찬탈하려 했다”는 것이다.

10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에 따르면, 유승수 변호사는 지난달 중순 한 전 대표를 내란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고발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한 전 대표를 대검찰청에 고발했으나, 검찰이 지난달 서울경찰청에 사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가 소속된 시민단체 클린선거시민행동의 옥은호 공동대표가 지난 7일 경찰에 출석해 첫 고발인 조사를 받았으며, 한 전 대표에 대한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내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며, ‘서울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들에 대한 법률 지원도 하고 있다.

유 변호사는 뉴시스 측에 “(12·3 비상계엄 닷새 뒤인) 지난해 12월8일 한동훈 당시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담화에서 말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등이 내란죄 고발 사유”라며 “대표에 불과한 사람이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협박한 뒤 담화를 열고 탄핵 소추를 의결한다거나 권력을 찬탈하려는 시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