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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즈 마스터즈 대회 포스터. [제공=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시즌 두 번째 경기인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총상금 20만달러)가 12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산타로사 시에 위치한 더 컨트리클럽(파72/6337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치러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 이어 해외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드림투어 대회이면서 아시아퍼시픽 서킷(APAC Circuit)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드림투어 소속 상위 50명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수 등 총 132명이 출전한다.
지난 달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황유나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황유나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매 경기 조급해 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며 “공격적인 플레이 보다는 코스 특성에 맞는 경기를 하겠다. 이번 대회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티샷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 세컨드 샷 클럽 선택도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베테랑 조정민)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2021시즌 KLPGA투어 신인상 출신인 송가은과 국가대표 출신 손예빈도 다크호스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우승한 빠따랏 랏따놘(태국)도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 선수중에선 미LPGA투어 경험이 있는 도티 아디나가 단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아디나는 해외 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을 거둔 간판스타다. 하미 콘스탄티노는 지난해 필리핀 여자골프투어(LPGT)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선수다. 외국 국적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이번 시즌부터 다음 시즌까지 I-TOUR 회원 자격 및 드림투어 시드권을 부여 받아 한국 무대로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