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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인도 출장 기간 중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오른쪽),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왼쪽)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만나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롯데가 9일 밝혔다. [롯데 제공]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사업장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신 회장은 지난 6일 인도 중서부 푸네시의 롯데웰푸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지난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신공항을 통해 인도 사업을 확장한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인구 감소와 내수 침체 장기화에 따라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지난해 롯데웰푸드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매출은 4조443억원으로 0.5% 줄었다.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국내 제과 빙과 사업의 매출이 부진했고 초콜릿 원가 부담도 영업이익 감소에 한몫했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오는 2028년까지 35%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해외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를 해외사업 성장의 견인차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를 인수해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푸네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이후 올해 자사의 인도 빙과 매출이 지난해 대비 15%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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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6일 인도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신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 제공] |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원에 육박하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인도를 낙점했다. 건과도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루피(약 330억원)를 투자해 빼빼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올해 하반기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하리아나 공장 빼빼로 생산라인을 통해 인도 내수 시장을 확대하고 주변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롯데 인디아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입한 초코파이 제3라인을 가동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70%의 시장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상반기 중 인도 건과 법인과 빙과 법인을 합병하고 공동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롯데웰푸드 인도 매출은 29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18% 고성장하면서 해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