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재수생이 없다? 미국유학 선택하는 수험생 늘어


인생의 큰 갈림길이 될 수능을 마무리한 수험생들의 마음은 후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련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시든 정시든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번의 입시로 대학이 정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들은 한 번의 기회를 더 가지기 위해 재수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교육 선진국인 미국은 어떨까. 미국에는 사실 재수라는 문화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미국의 입시생들은 자신의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한 후 자신이 더 공부하고 싶은 학교로 편입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학 자체적으로 편입을 장려하고 있으며, 취업 시에도 최초 입학 대학보다는 졸업한 학교와 전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가운데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내 Public IVY리그로 불리는 명문대인 위스콘신대학교가 국내 고교 졸업자들을 우대해 국내 고교 졸업생 및 재수생을 대상으로 한국학생 특별전형을 운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입 준비자들을 우선 선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위스콘신대학교는 2018-19년도 세계대학순위센터(CWUR)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27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명문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학교이자 2025년도 기준 노벨상 수상자 26명을 배출한 학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 남은 정시에서 고배를 마실 경우 꼼짝없이 재수를 해야 하는 국내 대학과는 달리 위스콘신대학교는 봄학기 및 가을학기를 통해 학생 모집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금 입학수속을 진행하면 최소 두 번 이상의 입학 기회가 생긴다. 이에 재수 대신 미국대학입학에 무게를 두는 수험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스콘신대학교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를 통해 한국학생 특별전형을 운영 중이다. 국내 내신 등급은 거의 반영되지 않으며, 입학사정관과 1:1 심층 면접을 통해 입학이 결정된다. 특히 내신과 수능보다는 개인의 창의력과 학업 의지에 더 비중을 두고 있으며, 학생은 면접과 에세이를 통해 선발되고 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학생 특별전형을 담당하고 있는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의 유정호 본부장은 “성적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국내 대학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입학을 결정하기 때문에 면접 시 자유롭게 자신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학생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미국대학유학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은 수험생 및 재수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월 15일(토) , 2월 16일(일) 오후 2시,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진학이 가능한 한국학생특별전형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신청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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