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생계 걸린 물건인데…” 카페 앞 200만원 상당 택배 훔쳐 간 노인

[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남의 카페 앞에 쌓인 택배 박스를 훔가는 한 노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경북 구미에서 애견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4일 카페로 받은 택배 몇 상자를 분실했다. 택배 기사가 보내준 사진에는 분명히 박스가 여러 개 있었는데 출근해서 보니 상자들이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A씨는 CCTV를 확인했고 카페를 지나가던 한 트럭을 발견했다.

[JTBC ‘사건반장’]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나이가 꽤 있는 어르신으로 보였는데 그는 비싼 물건이 들어있는 상자들을 트럭에 실었다.

A씨는 “노인이 훔쳐 간 물건들은 약 200만원 상당”이라며 “강아지 물티슈, 강아지 옷, 강아지 간식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트럭을 특정하기가 어려워 아직 잡았다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JTBC ‘사건반장’]


A씨는 “7개월간 카페를 운영하면서 늘 카페로 택배를 시켜왔는데 이런 일은 처음 겪었다”며 “카페 내에 애견용품 가게를 열기 위해 시킨 물건들인데 어쩔 수 없이 재주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인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들이지만 우리에겐 생계가 걸린 물건들”이라며 “도대체 왜 가져간 건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 해본 솜씨가 아닌듯’, ‘자식들 보기 부끄럽지 않냐’, ‘저걸 경찰이 못잡는다구?’, ‘당장 물건 원위치 시켜라’, ‘당근에 물건 올라오면 잡을 수 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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