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3만원대 상조 가입땐 정수기 무료렌털”

가전렌털 결합 ‘코웨이라이프 499’
아이콘2 선택시 월 1만3300원 지원


코웨이 코디가 렌털상품인 ‘아이콘 정수기2’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코웨이 제공]


정수기 렌털사업이 대표적인 코웨이가 상조 서비스를 접목하고 나섰다. 월 3만원대 상조 상품에 가입하면, 코웨이 정수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오랜 정수기 사업을 기반으로 이미 탄탄한 코디 네트워크를 구축한 코웨이가 상조업을 개시하면서 정수기와 상조 상품을 결합한 시범상품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지난해 실버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한 코웨이가 시험으로 내놓은 결합상품은 가전 렌털 서비스 할인 혜택이 핵심이다.

10일 코웨이에 따르면 일례로 총 180개월 약정기간에 한 달에 3만3200원인 상조상품 ‘코웨이라이프 499’을 가전 렌털 상품과 결합해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결합상품으로 ‘아이콘 정수기2’를 선택하면 매월 1만3300원씩 지원을 받는다. 상조 가입으로 정수기 렌털비를 할인받는 셈이다.

통상 상조 상품은 여러 개 계좌에 가입한다. 상조 상품 3개 계좌를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매월 지원금이 약 4만원까지 늘어나 아예 정수기 렌털비 자체가 없다. 5년 간 무료로 쓰며, 5년 뒤엔 추가로 현금 27만원까지 지급한다.

싱글파워 공기청정기, 스스로케어 비데(일반형), 매트리스+프레임 렌털 등 선택 가전에 따라 할인 혜택도 달라진다. 공기청정기는 상조 상품 2개에 가입하면 공짜로 이용할 수 있고, 5년 약정 이후 누적 지원금 22만20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비데도 상조 상품 2개에 가입하면 공짜로 이용하고, 추후 누적 지원금 33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일부 직영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 상품을 판매 중인데 소비자들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현재 선보인 시험 상품의 경우 ‘상조+렌털‘이다. 이어 상반기 내 정식 출시하는 결합상품은 장례뿐만이 아니라 여행, 웨딩, 요양·간병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코웨이는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가 코웨이를 주목하는 이유는 코웨이가 생활가전 케어로 구축해 놓은 국내 약 700만 계정 때문이다. 이미 정수기 사업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계정이 있는 만큼 이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코웨이는 코디 1만2000명이리는 ‘영업망’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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