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들의 푸바오 보호활동 지지도
‘안녕 할부지’ 일본 개봉도 설왕설래
![]() |
아사히신문의 푸바오 특집보도 |
![]() |
아사히신문의 푸바오 특집보도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25년이 시작되자마자, 여러 건강 의혹 속에 비공개 구역으로 옮겨진, 한국산 첫 판다 푸바오의 파란만장한 한국-중국 생활이 일본 최고 유력지 아사히 신문에 보도됐다.
신문은 최근 국제면 지면을 크게 할애해 푸바오가 태어난 과정,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의 애틋한 사랑, 중국으로 이동과정, 중국내 힘겨웠던 여러 의혹들, 최근 경련을 보이는 모습과 비공개구역 생활 등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일본에서는 샹샹을 푸바오와 같은 이유로 중국에 떠나 보낸 뒤, 많은 일본국민이 그를 그리워하던 중, 판다기지를 찾은 한 일본인 관광객이 일본어로 샹샹을 부르며 안부를 묻는 말을 했을 때 샹샹이 멈칫하며 오래도록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영상이 공개된 이후, 많은 일본 팬, 한국 팬들이 감동을 받기도 했다.
푸바오에 대한 한국민, 샹샹에 대한 일본인의 마음이 같다. 심지어 푸바오 일본팬, 샹샹의 한국팬도 많다.
10일 푸바오팬들의 전언에 따르면, 아사히신문은 최근 보도에서 푸바오가 한국 최초로 자연 번식에 태어났던 2020년 7월 상황, 푸바오의 귀여운 행동이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던 한국민을 위로했던 이야기 등을 풀어놓으며 보도를 이끌어갔다.
![]() |
지난해 7월, 헤어진지 100일만의 재회 |
이어, 지난해 4월 3일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냈을 때 매우 아쉬워하며 슬퍼했다는 부분,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 간의 한국내, 중국내, 한중 이동중 상황, 푸바오의 엄마이자 강 주키퍼가 가슴으로 낳은 딸 아이바오와의 신뢰감, 최근 푸바오가 중국에서 경련을 일으켰다는 소식, 한국팬들의 중국대사관 앞 시위, 푸바오 건강회복과 환경개선을 촉구하는 한국팬들의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게재 등 다채로운 소식을 특집기사로 전했다.
아사히는 푸바오와 강철원 할부지 간의 특별한 유대 관계에 많은 팬들이 눈물 흘리며 감동했다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으며, 한국 팬들의 푸바오 보호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도 표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에버랜드가 제작한 ‘안녕, 할부지’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고, 오는 4월 일본에서 개봉될 것이라는 소식도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