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그래피(emography)를 추구하는 허회태 작가가 오는 18일부터 군포시 소재의 Eg갤러리 개관 기념 개인전을 연다.

허회태 작가에 따르면 이모그래피는 emotion(감성)과 graphy(화풍)의 합성어로 서예에 국한된 것이 아닌 우주적 에너지와 생명을 불어 넣는 융합예술이다.

출처=허회태 작가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인 “꽃길을 밝히는 해”는 퍼즐을 맞추듯 정교하게 구성된 조각들이 번성하듯 빛의 밝기를 조절하여 희망적 메시지가 강열하다. 붉고 노란빛의 향연은 태양을 중심으로 반짝거리며 삶을 축복하고 탄탄하게 다져진 바탕의 마띠에르를 선보인다.

이어 작가의 “내가 품은 꽃길” 작품은 직관적으로 그린 꽃잎은 아니지만 들판에 핀 무작위의 꽃밭을 붓글씨 조각으로 재구성하여 특색 있게 제작 했다. 조각들의 다양한 배경색은 흐드러지게 핀 꽃들의 배경을 만들고 붓글씨 문양에 따라 꽃잎의 형체를 상상하게 만들었다.

여러 가지 색으로 표현한 길과 산수는 작품을 즐기는 재미를 증가시켜 이해력을 높여 준다. 특히 입체적인 생명체의 울림이 더욱 깊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번 전시 주요내용의 핵심으로 욕심내지 않는 자신만의 행복을 즐기는데 있다.

출처=허회태 작가

Eg갤러리 개관 기념전을 실시하는 허회태 작가는 “우주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유와 명상이 담겨 있고, 작품의 시작은 각기 다른 기억의 수많은 생명체들이 서로에 기대어 피어나는 것이며, 우주 질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고 우아하다는 전제 아래 나를 찾는 길이 행복과 희열로 가는 진정한 꽃길”이라고 전시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