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명품 책가방 사줘야하는데”…‘180만원’ 가격에 엄마들 ‘혼란’

프리미엄 책가방 수요 급증…20만원~40만원
일본 란도셀比 수납공간 등 기능 측면서 주목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책가방 구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고가의 프리미엄 책가방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책가방은 한 번 사면 유행과 관계없이 수년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들이 지갑을 연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키즈 라인은 20만 원대 책가방 3종을 출시했다. 블랙야크 키즈는 10만원 후반대, 휠라 코리아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23만9000원 제품을 선보였다.

일부 ‘명품’을 표방하는 책가방 브랜드는 39만원 남짓한 고가를 자랑하면서도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자 초등학생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뉴발란스도 20만 원대 책가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프리미엄 책가방의 원조격은 일본서 명품 책가방으로 불리는 란도셀이다. 일본에서는 란도셀 책가방을 사고자 새학기 시즌마다 매장이 문전성시다. 란도셀 책가방은 최소 60만원 가량으로 구매 가능하다. 비싼 모델의 경우 180만원에 달하기도 한다.

다만 란도셀은 가방이 무겁고 기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으로 유행이 번지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좀 더 실용적인 책가방이 인기다. 패션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가방 카테고리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제품은 노스페이스의 ‘빅 샷’이다. 실용성을 강조한 백팩 제품으로 충분한 수납공간, 편안한 어깨끈 등이 특징이다. 그 외 잔스포츠, 예일, 마스마룰즈, 커버낫,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브랜드 가방이 인기를 끌었다고 무신사측은 설명했다.

일본 책가방 브랜드 란도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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