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원이 연봉 1억원” 대출이자까지 내준다…역대급 처우에 ‘우르르’

3일~14일 채용연계형 ‘테크인턴십’ 모집
가족 중심 복지·연봉 1억원…지원자 몰릴까
2년간 적자…6년 만의 신작으로 실적 반등 기대


펄어비스 임직원이 모여 있는 모습 [펄어비스 채용 유튜브 ‘펄쿠르트’ 캡처]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검은사막’으로 이름을 떨친 펄어비스가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채용에 나선다. 펄어비스는 집세부터 난임 시술 비용 지원까지 가족 돌봄 중심의 복지 체계를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평균 연봉 또한 1억원을 넘기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가 보장돼, 지원자가 대폭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십인 ‘테크인턴십’ 모집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모집 부문은 게임플레이, 인공지능(AI)·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렌더링, 모바일플랫폼,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다.

펄어비스는 업계 내 역대급 처우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특히 가족 돌봄 중심의 복지 체계를 갖춰 이목을 끈다.

[펄어비스 채용 유튜브 ‘펄쿠르트’ 캡처]


대표적으로 펄어비스는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본사 근처 지역인 과천, 안양, 의왕, 군포시 등에 거주하는 임직원에게 매달 거주비 50만원을 지급한다. 그 외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에게도 대출 이자를 매달 실비로 지원한다.

다양한 가족 형태에 맞춘 복지로 집안 관리도 책임진다. 혼자 거주하는 미혼 임직원의 주택 관리 부담을 덜고자 가사 청소를 월1회씩 지원한다. 또 난임 부부 임직원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시술 비용을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 부양 가족 인원이 있는 가정을 위해 부모 요양비도 월 40만원씩 지급하며, 반려동물 보험도 지원한다.

연봉도 업계 내 최고 수준이다. 펄어비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으로 집계됐다. 잡브레인이 국세청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기업 연봉 정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펄어비스 전체 임직원 평균 연봉은 약 1억1100만원(인센티브·상여금 포함)이다. 20대 평균 연봉은 6177만원, 30대 평균 연봉은 1억381만원으로 책정됐다. 신입 초봉은 4000만원대로, 업계 내 높은 수준은 아니나 연봉 인상률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시면 화면. [이영기 기자/20ki@]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2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증권 업계에선 올해 4분기 6년 만에 출시되는 신작 ‘붉은사막’에 흥행 기대를 걸고 있다. 붉은사막이 펄어비스의 새 캐시카우로 자리 잡는다면, 2026년부터 실적이 대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실적 기여도는 2025년보다 2026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