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북미 공략 신병기 3종 장착

‘히트펌프’·‘콘덴싱에어컨’·‘수처리시스템’
땅·물속의 열 이용한 친환경 냉·난방 장치
시장 석권 ‘콘덴싱 보일러·온수기’ 뒤이어


경동나비엔의 북미 공략 신제품 ‘히트펌프’(왼쪽)과 ‘수처리시스템’. [회사 제공]


경동나비엔(대표 김종욱)이 북미 시장을 공략할 신병기 3종을 개발, 2/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북미 콘덴싱보일러 및 콘덴싱온수기 시장에서 20여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제품 3종은 ‘히트펌프’·‘콘덴싱에어컨’·‘수처리시스템’ 등. 친환경·고효율에 높은 편의성을 갖춘 게 공통된 특징이다.

경동의 ‘히트펌프’는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고효율 제품으로 개발됐다. 히트펌프는 전기를 이용해 공기·땅·물 속 열을 흡수한 뒤 냉·난방에 활용한다. 이 기술을 활용한 히트펌프 온수기 ‘HPWH’도 선보였다. 친환경성과 에너지효율이 뛰어난 것은 물론 설치 편의성과 내구성도 높였다. 온수기의 상부와 측면 모두에 배관을 연결할 수 있어 현지 설비업자의 호응이 기대된다. 스테인리스탱크를 적용해 부식에 강하고 위생도 뛰어나며, 설치에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콘덴싱에어컨’도 새로 출시한다. 이 역시 친환경·고효율로, 열교환기에 물을 분사해 증발할 때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활용한다. 기존 시스템 대비 에너지 절감 및 전력량 감소에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햇다.

신냉매 ‘R454B’을 적용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냉매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70% 이상 낮다.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또한 우수하다고 했다. 3면에서 공기를 흡입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1면에서만 공기를 흡입해도 효율적 냉방을 제공해 설치가 간편하다.

‘수처리시스템’도 북미 시장에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북미지역 물에는 온수기와 파이프 등에 물때를 유발하는 광물질이 포함돼 이를 제거하기 위한 연수기가 사용된다. 기존 제품들은 ‘소금’을 보충하는 번거로움과 고염도의 폐수를 발생시키는 문제가 있다.

경동의 수처리시스템은 전기를 이용해 이를 해결한다. 미국 국립위생재단(NSF)로부터 안전 인증을 획득해 높은 정수성능과 안정성을 증명했다. 물이 통과하는 제품과 부품 등에서 납을 포함한 기타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장한다.

경동은 북미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 참가해 신제품을 전시했다. 전시회는 10(현지시간)∼12일 미국 올랜도 열리고 있다.

경동나비엔 김택현 미국법인장은 “콘덴싱온수기와 보일러 외에도 히트펌프, 콘덴싱에어컨, 수처리시스템 등의 신제품을 통해 북미지역 고객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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