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소방본부, 정월대보름 전후 산불 예방 대응 강화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오는 12∼16일 정월대보름 산불 예방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월대보름 전후로 민속 행사 및 놀이, 무속 행위, 농산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보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따라서 달집태우기와 쥐불·들불놀이 등 민속행사장, 산불 취약지 및 불법소각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감시 및 단속에 집중한다.

도와 시군에 설치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 체계로 전환하고 감시원 2천550여명과 감시초소 346곳, 감시탑 244곳, 감시카메라 186대를 활용해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정월대보름 행사장 주변에는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1천128여명을 배치해 선제로 대비한다.

또 야간산불 대응을 위한 신속 대기조와 가용헬기 34대(임차 19대, 산림청 4대, 소방 4대, 군부대 7대)가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유지한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최대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경북소방본부도 11∼13일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해 24시간 출동 태세를 갖춘다.

사람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포항 형산강 둔치와 청도 청도천 둔치 등 정월대보름 행사장에는 소방차를 전진 배치해 화재 발생과 응급환자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불 대부분이 입산자 실화 및 산림 인접지 논·밭두렁 소각 등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소중한 산림자원과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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