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연습 3월 중순 10일간 시행…연합 기동훈련 17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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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방부는 군 안정화와 대군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김선호 직무대행이 지난달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ㆍ안보 분야 주요현안 해법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방부는 군 안정화와 대군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호 직무대행은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방위원님들께서 보내주신 진심 어린 지도와 조언, 그리고 많은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기에 군이 안정화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후속조치로 ▷군사대비태세 확립 ▷국방협력 및 군사외교 정상화 ▷군 안정화 및 신뢰회복 추진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 드러난 전 분야에 대한 근본적 문제점을 분석해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법과 규정에 기반해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군의 안정화와 신뢰회복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된 4명의 주요 장성을 보직해임했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인사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비상계엄 당시 출동했던 장병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심리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고 오는 6월에는 지연성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식별을 위해 추가 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연합 감시정찰정보자산을 운용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장과 핵실험장 일대를 24시간 집중 감시하며 예상되는 북한 도발위협에 집중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0~24일 실시한 한미 공군 쌍매훈련과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UAE 현지 연합훈련 등 작전활동과 교육훈련, 사전에 계획된 연합훈련을 지속 시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올해 자유의 방패(FS)연습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면서 동맹의 위기관리·연합방위 능력을 완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협력과 군사외교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피트 헤그세스 신임 미 국방장관과 공조통화를 하는 등 미 국방 수뇌부와 위기관리 및 공동대응체계 공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오는 4월 김명수 합참의장이 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한다는 일정도 공개했다.
또 오는 4월 한미 국방통합협의체(KIDD)와 5월로 예정된 한미일 안보회의(DTT) 등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등 한미·한미일 국방고위급 협의체를 정상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오는 3월 중순에 열흘동안 올해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연습에는 북한의 회색지대 활동과 무인기 도발 등 다양한 복합 위기상황을 조성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과 러-북 조약 체결에 따른 군사협력 강화, 북한의 핵 사용위협 등 변화된 안보상황을 실전적으로 적용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비 7건 증가한 17건의 여단급 이상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시행하겠다며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성공적인 한미 연합연습을 실시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