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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사옥 전경 [남양유업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남양유업이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7324만원으로 6년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99억원으로 전년(715억원)보다 86.2% 축소했다. 매출액은 9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남양유업은 사업 개편과 원가·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된 이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후 사업 운영 방식을 재정비하고,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비효율적인 외식 사업을 정리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그 결과, 남양유업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20분기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이어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매입한 주식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해서 소각하고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발표하고, 영유아·한부모가족·가족돌봄청년·노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경영 투명성과 기업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준법·윤리경영 체제를 정비하고, 내부 통제 및 리스크를 관리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와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쇄신과 ESG 경영을 병행한 결과, 실적 개선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강한 남양유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