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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현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역주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이나현(한국체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자신의 4번째 메달이다.
이나현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1분16초39의 기록으로 한메이(1분15초85), 인치(1분16초08·이상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05년생 이나현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출전한 전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일궜다. 앞서 여자 100m와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500m에선 김민선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년 뒤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나현은 단거리 전문 선수답게 폭발적인 스타트로 첫 200m를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17초85에 통과했다. 600m 구간에서도 45초60을 찍으며 1위를 지켰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스피드가 떨어지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74로 4위를 기록했다. 강수민(서울시청·1분17초90)은 6위, 김경주(한국체대·1분19초93)는 1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