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조 중부발전 사장 “공공이익에 기여하는 종합에너지 기업 만들 것”

이영조 한국중부발전사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취임이후 첫 출입기자단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제공]


이영조 사장 취임후 첫 기자단 간담회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사이의 균형을 지키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고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발전 체계로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9월 30일 취임한 이 사장은 발전 5사 가운데 유일하게 내부 출신으로 임명됐다. 이 사장은 1988년 한국전력 인사 이래 37년간 에너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중부발전이 한전에서 분사된 뒤 기획관리본부장, 기획전략처장, 경영관리처장, 정보보안처장, 세종발전본부 경영지원실장 등 중부발전 본사와 발전소 현장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인공지능(AI) 혁명 이후 전력 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원 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중부발전은 한국형 1호 표준가스복합 실증사업인 보령신복합 건설과 더불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함안복합발전소 건설 등 전력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장기계약 추진으로 저렴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존 화석연료(석탄) 비중을 줄이며 태양광, 풍력 등 그린에너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양수, 수소 등으로의 전환도 준비하며 다방면으로 신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부발전의 국내 신재생분야 중 풍력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사업추진도 주목받고 있다. 제주 한림해상풍력(용량 100MW)을 운영 중인 중부발전은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서 기존 ‘풍력사업부’를 ‘해상풍력사업실’로 격상하고 해상풍력 사업확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중부발전은 보령녹도해상풍력(320MW), 보령해상풍력(1000MW), 인천2해상풍력(800MW)을 주도적으로 추진중이다.

중부발전은 국내 신재생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발전 사업인 콘초밸리(순이익 100억 원), 엘라라(80억 원)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사업인 땅가무스(67억 원), 왐푸(순이익 28억 원)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부발전의 지난해 말 기준 해외사업 누적 순이익은 2647억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중부발전은 국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가치 창출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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