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179억 투입… 지역경제 살린다

인천 간석자유시장은 지난해 ‘레트로 감성’의 테마 거리를 조성하고 노맥축제 등을 통해 방문객 수를 대폭 증가시켰다.[인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인천시는 올해 172억원을 투입해 ▷시설개선 지원사업(101억5000만원) ▷특성화육성 지원사업(45억2400만원) ▷경영현대화 지원사업(25억5900만원)을 추진한다.

특히 노후화된 시장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사업을 새롭게 도입했다.

시는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을 관내 51개 전통시장 1만847개 점포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1차 연도에는 3200개 점포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올해 총 38억원(국비 26억6000만원, 시비 11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또 시설 현대화를 위해 54억2500만원을 들여 33개 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아케이드, 고객지원센터, 각종 고객편의 및 공동이용시설, 전기·가스·소방시설 및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각종 안전시설의 설치 및 개보수 등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문화관광형시장(신거북시장·거북시장, 강화풍물시장, 현대시장, 인천강남시장) ▷디지털 전통시장(토지금고시장, 간석자유시장, 계양산전통시장, 인천축산물시장) ▷첫걸음 시장(연수구 커낼워크상점가, 만수시장) ▷상권르네상스사업(중구 개항희망문화상권, 부평구 부평원도심상권 활성화사업) 등 10개 시장과 2개 상권 구역을 대상으로 특성화시장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 전통시장 상인회 행정인력과 배송 인력 인건비 지원, 전통시장 상인 대상 화재공제 가입비 지원, 매력으뜸 전통시장 육성 등의 전통시장 경영현대화 지원도 대상과 예산을 확대해 실시한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공하는 화재보험 상품으로, 보장 금액은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2023년 7월부터 최소 보장 금액(100만원) 가입 시 자부담 없이 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고 그 외 3000만원까지의 보장 구간에는 80%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화재공제 가입 확대 추진 결과 2024년 11월 말 기준 가입률 67.5%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보상과 복구 지원이 가능해져 전통시장의 화재 안전망을 강화하고 상인들의 경영 안정과 복지 체계를 한층 견고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13개 테마 및 권역별 코스를 개발한 인천시는 ‘전통시장 모바일 스탬프 투어’ 운영(9월~11월)을 통해 17만여 명의 시민참여를 유도했다.

시는 올해 ‘전통시장 모바일 스탬프투어’의 운영 기간과 참여 시장, 가맹점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와 역사를 담은 소중한 자산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는 지역 경제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일”이라며“각각의 전통시장이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높여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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