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反이재명 정서, 정치 보복적 수사 영향이 제일 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인터뷰
“대선 전 주요 주자 지지율 30% 전후 일반적”
“尹정권 3년간 한 건 딱 하나 李대표 사법처리”
“국가비전, 구체적 실행 통해 회복될 수 있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5선의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른바 ‘반(反)이재명 정서’에 대해 “이 대표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거의 쉴새없이 정치 보복적인 수사가 계속돼 왔다”며 “그것에 대한 영향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반 이재명 정서가 적지 않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현실로 존재하고 있는 건 사실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흐름상 이 대표 지지율이 박스권에 있고, 탄핵 반대·정권 연장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개 30% 박스권 말씀을 하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 대선 전에 주요 주자들의 지지율이 한 30% 전후에서 대개 머물러 있던 게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는 건 큰 문제가 안 된다”며 “다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과 내란 사태의 현재의 그런 위기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어쨌든 국회의 의결은 해제 의결이라든가 탄핵 의결은 민주당이 주도했고, 국회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국정을 안정시키고 민생을 챙기는 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이 있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민주당이 좀 반성을 하면서 현재의 민생과 경제 문제, 또 외교 문제 이런 문제에서도 정부와 적극적 협력을 하면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진행자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을 이 대표의 지지율로 고스란이 가져오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묻자, 정 의원은 “지금 이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윤석열 정권이 취임해서 지난 3년 동안 한 건 딱 한 가지다. 경제도 내팽개치고 민생도 내팽개치고 딱 하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였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를 악마화하려고 하는 지속적인 시도 때문에 이 대표에 대한 어떤 불안감이라든가 불신감이 좀 조성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어제 당대표 연설 과정에서 보여준 국가적인 비전들, 구체적인 실행 정책들 이런 것을 통해서 또 그런 행보를 통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으면 저는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핵 정국 속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이 특별히 장점을 드러내기 힘든 상황인데 왜 정당 지지도가 접전 양상을 보이나’라는 질문에 정 의원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비슷하게 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야당도 탄핵을 주도하고 했지만 또 야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거냐라는 이런 어쨌든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가 오늘도 중소기업을 방문하지만 구체적인 민생 행보라든가 또 실질적인 정책들을 통해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정부와 적극적인 대화를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게 좀 계속되다 보면 어떤 지지율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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