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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왼쪽)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모리스호텔에서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패션그룹형지는 최병오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과 회동했다고 11일 전했다.
까스텔바작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 디자이너이자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원색의 왕으로 불린다. 최근 노트르담 재개관때 성직자 의상을 맡는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의 의상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회동은 형지가 보유한 프랑스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글로벌화를 위해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글로벌 형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2세 경영인 최준호 부회장에 더욱 힘을 실어 주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최 회장과 까스텔바작은 프랑스 현지에서 협업과 교류, 상생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골프웨어 외에 형지엘리트나 형지I&C와 협업을 통해 스포츠웨어 등으로 상품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아울러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까스텔바작에게 한국 초청 의사를 전하는 한편, 내년 한불 수교 140년을 맞아 기획전을 여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는 뜻을 밝혔다.
앞서 형지는 2014년 까스텔바작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고, 2015년에 까스텔바작 골프웨어를 론칭했다. 이후 2016년 패션그룹형지로부터 물적 분할 후 프랑스 본사 ‘PMJC S.A.S’를 인수하며 글로벌 상표권을 획득했다.
향후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아세안 지역에서 브랜드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1위 골프용품 온라인몰과 골프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100골프’와 협력해 유통망을 확대했으며, 대만에서는 현지 패션유통 전문기업 ‘킹본’과 파트너십을 맺고 백화점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했다.
최 회장은 “이번에 프랑스를 방문해 까스텔바작 오리진 디자이너와 만남을 갖고 시장 확대를 위해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했다”며 “앞으로도 까스텔바작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