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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450정보 온실농장과 남새(채소)과학연구중심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 시 주석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점과 통화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가 “시 주석과 통화했느냐”고 묻자 “그렇다. 그와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사회자가 이어 “취임 이후인가”라고 물어보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와 통화했고, 그의 측근들과도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전인 지난달 17일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지난달 23일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에서 밝힌 바 있으나, 취임 이후에 통화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한 추가 10% 관세 발효 전날인 지난 3일 “24시간 이내에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튿날 “(시 주석과의 통화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이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아마 전 세계의 그 누구보다 그를 잘 알 것”이라며 친분을 거듭 과시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