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AI 기술로 맞춤형 마케팅 강화”

점포별 구매패턴 분석하는 ‘데이터 마케팅 2.5’ 프로젝트
‘취향 저격’ 콘텐츠 극대화 …“오프라인도 딥리테일 시대”


현대백화점 본사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현대백화점이 AI(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고객 데이터 분석으로 개인별 맞춤형 마케팅에 힘을 싣는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데이터 마케팅 2.5’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부 직원용 판매 데이터 시각화 및 분석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에서 나아가 점포별로 고객 구매 패턴을 구체화해 개인화 마케팅의 효율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점포를 이용하는 수많은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타깃 마케팅을 구현할 계획이다. AI 기계학습(머신러닝) 과정을 통해 고객군별로 공통적인 특징을 도출하고, 분류에 맞는 ‘취향 저격’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신촌점에 ‘데이터 마케팅 2.5’를 시범 적용했다. 신촌점 방문객 중 뷰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연계 구매로 SPA나 스포츠 브랜드 구매율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최근 6개월 내 뷰티 카테고리를 구매한 후 점포를 나간 고객이 재방문하면 ‘SPA 및 스포츠 브랜드를 구매하면 추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그 결과 10월과 11월 두 달간 뷰티 카테고리 구매객의 객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촌점은 뷰티 매출 비중이 높아 해당 카테고리 고객에 대한 세부 분석에 들어간 뒤 타깃 마케팅을 펼친 것”이라며 “다양한 점포로 ‘데이터 마케팅 2.5’를 적용해 오프라인 리테일에서도 개인별로 맞춤화된 마케팅을 제공하는 ‘딥리테일(Deep Retail)’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