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기 옥순의 ‘나는 솔로’ 입소 목적은 진짜 무엇일까?[서병기 연예톡톡]

24기 옥순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나는 SOLO(나는 솔로)’ 24기에서 ‘5:1 데이트’를 하는 ‘의자여왕’ 옥순은 출연 목적이 뭘까?

옥순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결혼상대를 찾으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는 승부욕, 정복욕, 인기관리 등이 더 큰 목적인 것 같다.

어부가 그물을 던지면 최대한 많은 물고기를 잡는 게 목표다. 옥순도 그물코를 촘촘하게 해 모든 종류의 물고기를 다 잡아두려는 것 같다.

남자는 여자보다 단순한 동물이라 외모도 괜찮은 옥순이 던진 그물에 잡히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되면 본의 아니게 옥순이가 24기 팀에 피해를 주게 된다. 종반부에 접어들면서까지 남자들을 어장에 가둬놓고 놔주지 않으면 다른 여성들은 남자를 언제 알아보나?

옥순

옥순과 함께 출연한 여성들이 안돼보인다면, 그것 또한 별로다. 일주일간의 공동생활을 통해 동성간에도 친해지는 흔치 않는 기회다. ‘나솔’ 기수를 부여받으면, 사회에 나온후에 동창회 하나를 얻게 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은 옥순 자신에게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옥순은 풍요롭지만 정작 원하는 남자를 구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벌써부터 24기는 최종커플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옥순단 5대 1 데이트’를 가는 승합차속 분위기가 별로 밝지 않았다. 옥순은 무려 5명의 남자가 자신과의 데이트를 선택했다면 좋아야 할텐데 사무적인 느낌이 들었다. 남자들은 영수 정도를 제외하면 어디 끌려가는 사람들 같았다.

옥순은 ‘건드리지 않아도 우는 연약한 남자’ 영식에게도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초반 영식에게 했던 “별 보러 가자”는 플러팅은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데이트를 신청한다고 해놓고 약속한 소고기뭇국을 끓여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택에서 제외시킨다는 것도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자신을 향하는 남자들이 많아서 생긴 여유인가?

옥순

영식은 옥순의 데이트 신청 건으로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흥분하다가 감정에 겨워 말이 안나오는 ‘어안벙벙병’까지 걸리지 않았나.

옥순은 빨리 최종선택 후보 1~2명의 남자만 남기고, 다른 남자들은 자신을 포기할 수 있도록 명확히 말해줘야 한다. 그것이 앞으로의 옥순의 진정성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24기 옥순의 솔로하우스 입소 목적을 의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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