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폭탄속 ‘산업단지 동반성장’은 산업 지속가능성 기반”

대-중소기업 간 생산활동 긴밀히 연계돼
공정거래·상생협력·민간주도 성장 필요
산업단지공단 “성과창출 중장기 계획 추진”



전국 800여곳에 달하는 국가·일반산업단지는 대-중소기업 간 생산활동이 긴밀히 연계돼 돌아가는 곳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 공세를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산업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선 ‘산업단지 동반성장’이 핵심 요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사진)이 산단 동반성장 관련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공단이 구축한 ‘산단 동반성장 로드맵’은 1단계 성과확산(2022~2024년), 2단계 체계 고도화(2025~2026년), 3단계 체계정착(2027년∼) 등으로 짜여졌다.

1단계에선 ▷공정거래·상생협력 기반 마련 ▷디지털·무탄소 중심 산단 전환 ▷민간주도 성장환경 조성 ▷동반성장 추진체계 확대가 추진됐다. 2단계부처는 ▷공정거래·상생협력 문화 조성 ▷디지털·무탄소 산업생태계 확산 ▷민간 자생적 성장시스템 확립 ▷전사 동반성장 추진체계 활성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런 체계가 정착되도록 3단계부터는 공정거래·상생협력 문화를 내재화한다. 또 제조혁신·탄소중립 모델을 정립하고, 민간 자생적 성장시스템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공단은 불공정거래행위 차단을 위한 수의계약 감시시스템 강화에 주력했다. 이어 협력기업과 공정거래를 위한 납품대금연동제 도입, 협력기업 안전관리 지원을 위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개선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공단과 거래하는 2차 협력기업에도 상생결제로 대금을 지급해 협력기업과 안정적 거래관계를 구축했다. 동반성장과 관련된 성과지표를 성과평가와 연계해 성과급에 반영, 직원들을 유인했다. 동반성장 8개 평가지표를 30개로 확대해 추진체계도 세분화했다.

공단은 동반성장 재원 3.1억원을 마련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지난 3년 간 출연했다. 동반성장 지원 기금은 산단 입주기업 ESG경영 도입 지원, 중소기업 기술보호사업 등에 활용됐다. 1179개 사의 ESG 경영진단을 지원하고, 그 중 215개 사를 대상으로 동반위 ESG사업, 기초컨설팅, 원청-협력사 ESG패키지를 지원해 ESG 준수율을 49.4%에서 77.2%로 27.8%포인트 높였다.

공단의 동반성장과 관련한 노력의 결실로 2024년 한 해 동안 자회사 운영개선평가 최고 등급(고용노동부 평가), 동반성장 유공표창(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을 받았다.

공단은 향후 민간의 자생적 동반성장 체계 확립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입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ESG 지원사업,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산업단지 문화요소 도입에도 자원과 역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단은 대-중소기업 간 생산이 긴밀히 연계돼 있는 곳으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통해 함께 성장해가야 한다”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동반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산업단지 동반성장 로드맵>

▷1단계 성과확산(2022~2024)

*디지털·무탄소 중심 산단 전환

*민간 주도 성장환경 조성

*공정거래·상생협력 기반 마련

*동반성장 추진체계 확대

▷2단계 체계 고도화(2025~2026)

*디지털·무탄소 산업생태계 확산

*민간 자생적 성장시스템 확립

*공정거래·상생협력 문화 조성

*전사 동반성장 추진체계 활성화

▷3단계 체계정착(2027∼)

*제조혁신·탄소중립 모델 정립

*민간 자생적 성장시스템 확산

*공정거래·상생협력 문화 내재화

*동반성장 추진체계 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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