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보면 됩니다”…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자 비결 보니

연금복권 248회차 1·2등 동시 당첨자의 소감.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언젠가는 당첨될 거라고 생각했다”.

연금복권 1·2등에 동시 당첨돼 21억원 상당을 수령하게 된 주인공의 덤덤한 당첨 소감이 화제다.

11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연금복권720+ 248회차 1·2등에 동시 당첨된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언젠가는 당첨될 거라는 생각에 조급해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하게 소액으로 복권을 구매했다”며 여느 때처럼 토요일 오후 복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당첨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일주일 후 평소처럼 복권을 사러 판매점에 방문한 A씨는 점주로부터 “지난주에 여기서 연금복권 1등 당첨자가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귀가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난주 구매한 복권을 확인했고, 거짓말처럼 1·2등에 모두 당첨됐다. 그는 “당첨된 복권을 보며 ‘이제야 당첨됐구나’라며 무덤덤하게 생각했는데 실상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생각에 설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자유를 얻었기 때문에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이 좋은 기업으로 이직해 돈에 연연하지 않고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연금복권 720+는 조 번호와 숫자 6자리를 포함해 총 7자리를 맞춰야 한다. 보통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된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A씨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세전 21억6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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