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초등생 피살 사건에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정치권도 애도 쏟아져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서 12일 오전 학교 관계자가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과 편지 위에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연합]


尹 변호인단-페이스북 통해 전해
“피해자 가족께 위로 말씀”
정치권도 재발방지 마련 한목소리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전에서 일어난 초등학생 고(故) 김하늘 양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고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전했다. 해당 메세지는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에도 동일하게 게재됐다.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김하늘 양 피살 관련해 참담한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고 한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도 김양의 빈소를 찾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대행은 이날 오후 1시 16분 김양 빈소가 마련된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교육부와 관계 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건을 두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자신의 SNS에 “국회도 학교의 안전 시스템 강화와 어린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겠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아직도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며 “당국은 이번 사태가 일어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추모 묵념을 가졌다. 여야는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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