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AI 특위’ 추진…이재명 대표가 직접 위원장 맡는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속 조치 차원
‘발언 논란’ 박구용 교육연구원장 사표 수리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속 조치 차원으로 AI(인공지능) 관련 비상설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 연설 후 후속 조치 진행 중”이라며 “AI 관련 비상설특위를 설치할 건데, 글로벌 AI를 위한 AI진흥 특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장은 이 대표가 직접 맡는다.

황 대변인은 “아직 전체적으로 구성이나 위원들 결정이 안 돼서 의결은 안 됐고 금요일 최고위원회의 때 의결될 것이고 발대식도 할 것”이라며 “대표 연설 후속 조치로 ‘회복과 성장위원회’, ‘통상특위’ 구성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정 국정협의체 신속 복귀를 촉구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위해 국정협의체를 파행시키면서 민생 파탄을 방조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연금개혁, 추경(추가경정예산), 통상특위 구성 등 국정협의체에서 논의할 게 많다. 빠른, 전향적 논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자당 주도로 야(野) 6당이 공동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을 이달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황 대변인은 “명태균-김건희 게이트가 이슈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월 본회의 통과 목표고, 재의결까지 해서 3월초까지도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명태균 특검법 통과에 당분간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최근 2030 세대 청년 남성을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박구용 민주당 교육연구원장에 대한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박 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 대표가 수리했다”며 “박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한 발언이었으며, 당직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황 대변인은 “외교를 비롯한 국정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윤석열의 탄핵만이 국정안정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에서 안타까운 초등학생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의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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