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전년 대비 18%↑
신작 개발·블록체인 사업으로 수익 반등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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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왼쪽) 위메이드 사업실장, 석훈 위메이드XR 총괄 프로듀서, 이장현 위메이드 전략실장이 지난 1월 ‘레전드 오브 이미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질의를 받고 있는 모습 [차민주 기자/chami@]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위메이드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신작 개발과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해 향후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10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7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 연간 영업이익은 약 181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8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개선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성과와 ‘미르의 전설 2,3’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이 꼽힌다. 김성원 위메이드 IR 전무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나이트크로우는 2023년 출시 후 국내외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며 “미르 지식재산권(IP)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비용이 감소했으며, 나이트크로우의 전 자회사인 ‘매드엔진’을 자사에 편입해 영업외손익이 증가했다. 이로써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위메이드는 밝혔다.
위메이드는 신작 모바일 게임 10종 이상을 개발하는 등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향후 수익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게임 목록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5’, 1인칭 슈팅(FPS) 게임 ‘디스민즈워’,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워커스’ 등이다.
아울러 위믹스플레이·위퍼블릭 중심 위믹스 생태계를 강화해 블록체인 사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위믹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가속하겠다”며 “커뮤니티 주도성을 강화해 사용자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위믹스 생태계 발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위믹스플레이 웹사이트 개편, 위퍼블릭 모바일 앱 출시 등으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11일 스포츠 골프 게임 ‘골프 슈퍼 크루’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는 20일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일본 야구 시장을 겨냥한 ‘판타스틱 베이스볼:일미프로’를 이번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