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아이유·박보영 ‘빨갱이 명단’에…이준석 “누가 봐도 아픈 사람이 작성”

[최강욱 전 의원 SNS]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정치인은 물론이고, 유재석, 아이유 등 연예인까지 100여명을 적은 일명 ‘빨갱이 명단’이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1일 SNS에 ‘빨갱이 명단’에 대해 보도한 기사를 공유한 뒤 “우려스러운 것은 야권 정치인뿐만 아니라 유재석, 뉴진스, 엔믹스 등 특별한 정치적 언행을 한 바 없는 연예인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헌법재판소 폭동 모의에 이어 2025년판 블랙리스트까지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누가 봐도 아픈 사람이 작성한 이런 명단을 가지고 야권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자기 이름이 들어갔니 빠졌니 하면서 웃고 떠드는 것은 반지성에 반지성으로 대응하는 한심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명단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보고 “1,2등은 면했다”, “꼴찌는 면했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을 지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의원은 “공무소를 참칭하는 민주당의 민주파출소나, 유재석이 포함된 빨갱이 명단이나 도긴개긴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는 자기 입맛에 맞는 자유만 골라 먹고 나와 다른 의견은 입틀막(입을 틀어막고)하고 협박하는 뷔페식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그 어떤 폭력도, 법률과 제도 시스템을 부정하는 불복의 정치도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