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명태균 특검법 찬성, 나는 타격無…尹, ‘형사적 방어’ 포기한 듯”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 특검이 발동한다 해도 자신에게 미칠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변에서 기우제 지내고 ‘제발 이준석이 명태균 건에 있어서 잘못한 게 있어라’고 하지만 시원하게 답이 나오던가. 안나오지 않나”라며 “사실 사람들이 바라는 것과 실제는 완전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김문기 씨를 아느냐 모르냐’에서 거짓말이 시작됐으니까 그런 거겠지만 저는 처음부터 명태균 씨는 제가 아는 사람이고, 이 사람과는 이런 일을 했고 근데 여기는 문제될 일은 없다. 처음부터 일관되게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2024년 공천 때 나한테 텔레그램 보여준 거는 완결성이 없다고 얘기했고, 실제 메시지가 공개되니까 맞지 않았나. 항상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면서 해왔고 제 말에 지금 틀린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론에서 야당의 줄탄핵과 예산 삭감 등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며 그것은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는 등 계엄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형사적 방어를 거의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평화로운 계엄이었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건 내란의 목적성을 부인하려고 하는 걸로 보이지만 그건 어차피 안 먹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계속 여론 선동적인 발언만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여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오차범위 접전 결과가 나오는 등 고무돼 있다고 보느냐’ 묻자 “일부 결집효과도 있겠지만 여론조사에는 상당한 과표집이 들어가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지금 나가서 20~30대 청년 얘기 들어보면, 계엄 찬성하는 사람 거의 없다. 여론조사를 볼 때마다 특이한 현상들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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