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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양질의 공공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3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영유아를 위한 수준 높은 보육환경 조성, 원아 수 감소로 폐원하는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음을 고려한 안정적인 보육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계획했다.
그중에서도 ‘종로형 보조금 지원사업’이 있다. 올해 확대 시행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자부담이던 2~5세 특별활동비를 내달 새 학기에 발맞춰 월 1만2000원씩 지원하고 체험학습비도 연 1회 제공한다.
또 0~5세 영유아, 장애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보육료와 함께 아동 연령대별로 월 5000원부터 1만 1000원까지 급식비, 간식비를 지원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위한 시설·환경개선비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규모별로 겨울철 난방비 역시 차등 지원한다. 보육 교직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인건비에도 4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지역사회 육아 지원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3개소(명륜점, 창신점, 옥인점) 운영에는 5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이곳에서는 가정 양육을 위한 장난감도서관, 부모 상담, 부모 교육, 유아미술 심리프로그램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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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어린이집을 방문한 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구 제공] |
구는 2020년 9월 시작한 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2026년 12월까지 연차별로 추진한다. 구립어린이집 15개소에 건물 내외부 단열 보강, 고효율 냉난방장치를 설치한다.
이외에도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보육환경 조성에 초점을 두고 어린이집 평가제와 지도점검을 병행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를 만들고 학부모와 영유아가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보육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