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진하는 도산안창호함…한국형 잠수함의 웅장함 우표에 담긴다

한국형 잠수함 우표, 오는 20일 51만장 발행


방위사업청과 우정사업본부는 도산안창호함의 항진하는 모습이 담긴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51만장을 오는 20일 발행한다. [방사청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우리기술로 독자 개발한 장보고-Ⅲ 잠수함의 위용이 담긴 우표가 오는 20일 발행된다.

방위사업청은 12일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순수 우리기술로 독자 개발한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위용을 담은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51만장을 오는 20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장보고-Ⅲ 잠수함을 지난 2007년 국내 독자 설계 잠수함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까지 3척을 해군에 인도했다.

기념우표에는 장보고-Ⅲ급 도산안창호함이 작전해역으로 힘차게 출동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태극기와 함께 대양에서 항진하는 한국형 잠수함의 웅장한 모습이 담겨있다.

한국형 잠수함의 역사는 해외 기술협력을 통해 1992년 도입한 장보고급 잠수함을 시작으로 2007년 손원일급 잠수함까지 점진적으로 국내 개발을 확대했다.

이후 축적된 설계와 건조 능력을 기반으로 2021년 8월 독자 개발한 도산안창호함을 해군에 인도하면서 순수 국산 잠수함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표의 모델이 된 장보고-Ⅲ급 잠수함은 핵심기술의 집합체로 선체와 추진체계, 소나체계, 전투체계 등 모든 분야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최신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해 손원일급 잠수함 보다 작전능력과 은밀성·생존성이 대폭 강화됐다.

현재까지 장보고-Ⅲ급 잠수함은 도산안창호함, 안무함, 신채호함 등 3척이 건조돼 해군에 인도됐으며 현재는 성능이 더욱 향상된 장보고-Ⅲ Batch-Ⅱ급 잠수함을 건조해 올해 진수할 예정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은 한국형 잠수함의 높은 기술력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국방 첨단기술에 대한 국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는 인터넷 우체국 또는 한국 우표포탈서비스,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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