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지난해 영업이익 20% 성장…MLC 2배↑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본사에서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0.1% 증가한 832억원을 시현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1조4514억원으로 8.5% 늘어났다.

지난해 실적 개선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MLC) 강화를 중심으로 TV와 이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에 기인한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96%) 성장했다.

또 CJ온스타일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쇼핑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는 효과도 봤다.

이를 통해 컴온스타일, 패션위크, 홈리빙페어, 뷰티어워즈 등 시그니처 캠페인도 규모화하면서 안정적 수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 새벽 배송도 도입하며 빠른 배송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도 신규 브랜드를 확대 론칭하고 콘텐츠·커머스 연계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대형 IP(지식재산권)를 집중 육성하고 영상 큐레이션 커머스 플랫폼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론칭한 ‘겟잇뷰티’ 같은 모바일-TV 채널 통합형 영상 콘텐츠 IP를 늘리고 티빙,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대형 IP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에서는 신규 브랜드 및 팬덤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 및 세일즈 역량 강화에 나선다. 대형 브랜드 신상품 최초 론칭, 신진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그니처 마케팅 캠페인은 더욱 규모화해 나간다. 또한 엔터 부문과 공동 IP를 기획하고 해당 IP를 활용한 단독 상품을 개발하는 등 부문 간 시너지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전략 가속화를 통해 TV홈쇼핑 인식을 탈피하고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영상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미래 경쟁력을 확실하게 다졌다”며 “올해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지속 강화할 뿐만 아니라 티빙, 유튜브, 틱톡 등 외부 채널로 확장할 수 있는 대형 IP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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