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멀티브랜드·신기술·서비스’로 질주

키워드로 본 2025 성장 전략
다양한 제품군 라인업 강화가 주축
자율주행기술 국내 도입 준비 속도
서비스 네트워크 고객 만족 극대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 제공]


쉐보레 타호 [GM 제공]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멀티브랜드 전략’에 기반을 둔 다양한 신차 출시와 신기술 도입,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GM은 먼저 산하 핵심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일제히 도입하는 멀티브랜드 전략을 올해 한층 강화한다.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여러 제품군을 출시하는 GM의 멀티 브랜드 전략은 올해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현재 국내 최초의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부터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 풀사이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쉐보레 타호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넓은 스펙트럼의 브랜드와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캐딜락의 경우 구체적인 국내 도입 모델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새로운 전기차 모델 및 GM의 강점인 RV(레저용 차량) 모델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이 확충될 경우 캐딜락은 기존의 메인스트림 브랜드인 쉐보레, 프리미엄 RV 전문 브랜드인 GMC와 함께 멀티브랜드 전략을 보다 공고히 하는 주축이 될 전망이다.

신차 출시와 함께 ‘신기술’의 빠른 국내 도입도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지난해 GM은 글로벌 자동차 커넥티비티 서비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온스타를 국내에 전격 도입했다. 글로벌 유료 회원 560만명을 보유한 온스타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차량의 원격 제어는 물론,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진단 기능 등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GM은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와 캐딜락 리릭을 출시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온스타 서비스를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탑승 전 스마트폰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등 계속 진화하는 온스타 서비스의 특징을 선보였다.

아울러 GM은 자사의 최신 자율주행 기술의 국내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GM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에서 개최된 ‘캐딜락 EV 데이’ 행사를 통해 GM이 자랑하는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의 국내 도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채명신 GM 한국사업장 디지털비즈니스 총괄(상무)은 “슈퍼 크루즈를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고정밀 지도 구축과 이를 위한 내비게이션 시스템, 규제 등 다양한 부분에서 국내 고객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구간에서 손을 떼고 달릴 수 있는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슈퍼 크루즈는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2018년 캐딜락 XT6 모델에 처음 적용돼 매달 평균 1600만㎞를 주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높은 자율주행 완성도를 갖췄다난 평가다.

내수 판매 성장의 기반이 되는 ‘서비스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한다. GM은 지난해 서울서비스센터 완공과 함께 본격적 서비스에 돌입했다. GM의 신축 서울서비스센터는 캐딜락, 쉐보레, GMC 등 GM 산하 각 브랜드의 제품 경험·구매·서비스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지면적 3970.6㎡, 지하 3층부터 지상 8층까지 총 연면적 2만6252.23㎡에 달하는 서울 지역 내 최대 규모의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는 하루 약 100대의 차량을 정밀 진단 및 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췄다.

서비스센터 외에도 GM은 성수동에 위치한 동서울서비스센터와 원주서비스센터를 대규모 복합 서비스센터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품질지수(KSQI) 6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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