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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왼쪽)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BACnet 공인시험기관 지정 인정서를 수여받고 있다.[KTC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아시아 최초로 미국 규격협회의 빌딩 자동화 및 제어 네트워크용 통신 프로토콜인 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12일 KTC에 따르면 안성일 원장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미국냉난방공조협회(AHRI)와 미국냉난방공조학회(ASHRAE) 주관으로 열린 ‘2025 AHR 엑스포 올랜도 공식 행사’에서 참석해 BACnet 공인시험기관 인정서를 전달받았다.
BACnet는 미국냉난방공조학회와 미국규격협회의 국제 표준 프로토콜인 ISO 16484-5(건물 자동화 및 제어 시스템를 지칭한다.
KTC는 미국 BTL Lab, 독일 MBS·TUV SUD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BACnet 공인시험기관에 지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이를 통해 KTC는 기계설비, 조명, 출입통제 시스템, 화재 및 보안 경보 시스템 , 난방ㆍ환기 및 공조제어(HVAC) 등 BACnet 지원 제품 적합성 검증을 위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BACnet 인증은 최근 스마트 빌딩 시장의 급성장으로 빌딩 자동화 시스템, 난방ㆍ환기 및 공조제어(HVAC) 장비, 조명 제어 및 화재 감지 시스템 등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BACnet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165억4000만달러(약 23조9480억원)로 연평균 3.6%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문제로 에너지 절약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건물 운영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안성일 원장은 이날 BACnet 기관 지정 인정서 수여에 앞서 국제공조기기협회(AMCA)와 업무협약(MOU)을 갱신 체결하고 인증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AMCA는 1917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유럽아시아중동 등 지부를 설치 운영되고 있는 국제인증 기관이다. 송풍기, 공기 유량 측정장치, 루버 등 공기 이동 및 제어 장치의 성능을 보증하는 제품의 국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KTC는 아시아 최초 BACnet 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BACnet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으로 시간과 비용 경감은 물론, 국내 산업 발전 및 수출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AMCA 인증 서비스 확대로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일 원장은 “BACnet 공인시험기관 지정은 국내 스마트 빌딩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BACnet 표준을 준수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