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쓰는데 집값 올리더라” 재건축단지 신고가에 서울 집값 2주 연속 상승 [부동산360]

한국부동산원, 2월 둘째 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 등 선호지역에선 초고가 매매 계약이 연달아 나오면서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에 이어 2주째 0.02%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부터 지난주까지 4주간 보합을 기록하다 지난주 첫 상승 전환하더니,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매도자 우위시장을 보이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그 외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역·단지별 상승·하락세가 혼재돼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05%)에서 이촌·한강로동 위주로, 마포구(0.02%)는 아현·신공덕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도봉구(-0.06%)에서는 방학·쌍문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3%)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서대문구(-0.02%)는 북가좌·홍제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금천구(-0.02%)가 시흥·독산동 위주로, 구로구(-0.02%)는 구로·오류동 위주로 하락했지만 송파구(0.14%)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서초·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08%)는 개포·대치동 위주로 상승했다.

실제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우성3차 아파트는 지난 4일 104㎡가 26억3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 전용면적 119.41㎡도 지난 3일 4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한편 인천은 지난 주 0.08% 하락해 전주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경기는 0.03%에서 0.05%로 하락세가 확대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0.01%로 하락 전환됐다. 단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에서 0.0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