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2분기 항공안전 취약분야 종합점검 착수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연합]


2025년도 연간 감사계획 공개
항공안전 점검으로 사고 재발방지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감사원이 오는 2분기 항공안전 취약분야에 대한 종합 점검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같은 항공사고 재발 방지에 나선다. 감사원은 재정 효율성 제고ㆍ공직기강 확립 등 핵심사항에 집중하면서 공직사회의 적극행정 지원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연간 감사계획’을 13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올해 20개 고위험 중점분야를 설정하고 이와 연계한 감사운영을 계획했다.

우선 감사원은 국토부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항공안전의 취약분야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항공사고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공항시설(활주로, 계기착륙시설 등)의 설치운영, 항공교통관제 인력(관제사)과 장비(레이더 및 통신 등)의 배치, 항공기 화재 등을 대비한 소방안전관리시스템과 사후조사체계 등 점검 준비한다.

항공 안전 관리 실태 감사는 전국 15개 모든 공항이 대상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객 179명이 숨진만큼 항공안전 취약분야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감사원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지방소멸 및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피해 등 미래위험 대비실태도 점검하기로 했다. 공직사회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지자체 건설사업 추진실태를 점검하고 대한체육회 운영실태 전반을 살펴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송변전설비 구축 지연 실태 및 문제점 분석에도 나선다.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정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대비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탄소국경 조정제도 관련 정부 대비실태를 살펴 정책의 실효성 제고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올해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67개 사항을 정기감사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기관정기감사는 지난해보다 22개(28개 기관) 늘었다.

감사원은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지자체를 대상으로 핵심사업조직운영 등을 점검해 기관 업무추진의 적정성과 효율성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규제 및 국민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필수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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