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그룹 판교 신사옥 [교촌에프앤비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전년보다 3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 지난해 매출은 4806억원으로 8.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5.8% 감소한 5억원이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소비자 수요가 회복세고,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이 호조세를 보여 각종 신사업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교촌 주문앱의 누적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620만명에 달한다. 전체 주문 중에서 자사앱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3%로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로열티와 부자재 수출로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메밀단편 등 신규브랜드 론칭과 소스사업,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신사업의 매출도 증가했다.

다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229억원) 지출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6%(133억원) 증가한 381억원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에 따라 2개 분기 연속 1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구매·물류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이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